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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시사직설] 세월호, 알거나 몰랐거나, 알려고 하지 않은것




 년초 대학생 ot가 열리던 강당의 지붕이 무너저 내려 많은 생명을 앗아간 사건을 기억하는가? 그 참사는 세월호 참사와 너무나 닮았다는데 동의하는가? 지금 무슨말을 하려는지 짐작이 가지 않을것이다. 필자는 세월호 참사를 두고 사건의 처음부터 봐온 수많은 국민들중 하나다.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가족을 처참한 심정으로 기다리던 가족들이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것도 봐왔다. 이처럼 착찹한 현실에 한가지 물음을 던저 본다.


 부산외대의 ot가 열리던 강당의 옥상이 무너진 참사는 2가지를 바로 보게 했다. 하나는 법의 허술함이고, 또 하나는 언론의 무능이다. 속보 우선 주의가 낳은 쓰레기 같은 기사는 연론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 뜨렸고, 이 총체적 난국 같은 사실은 세월호 참사때에도 되풀이 됐다. 또 세월호 배 한척에 둘러쌓인 비리와 무능이 배를 침몰시켰다. 안전 불감증은 순식간에 너무 많은 것을 앗아갔다. 불법 증축에서 사고 직후 진도 해상 관제 센터에서 까지 전부 하나같이 침몰의 열쇠에 맞아 들어갔다. 또한 해경이 벌인 비리극의 결말은 막을 내렸지만 그에 대한 마땅한 처방전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어처구니 없는 연극을 공연한 그 극장까지 없애버린 꼴이다. 

 

 ot 건물 붕괴 참사에서 언론의 무능을 꼽자면 실소 할 것 들에서 분개할것 까지 다양했다. 대표적으로 언론사 차량때문에 구조차량의 현장진입이 힘들어졌다는 이야기에 웃어야 하나 화를 내야 하나. 세월호 참사에서 언론, 특히 메이저 방송사들은 21세기의 대한민국 언론사에 길이 남을 오보를 남겼다. ' 전원 구조 ' 라는 어처구니 없는 오보다. 어떤 사람이 그 오보를 오보라고 생각했을까? 정확함이 우선이 되어야 할 보도가 자극과 속도경쟁에 밀려진 결과다. 시간이 흐르고 참사의 현장이 제대로 보도 됐을때 필자는 어안이 벙벙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러 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그랬는진 모르지만 메이저 언론은, 이번에는 신문사들도 가세했다. 진도의 상황을 축소 보도 했다. 현장의 사람들은 알고도 묵인한 언론사 기자들에 화가 났다. 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분노가 현장의 기자들의 의도는 절대로 아니었을것이다. 왠지 현장에 알수없는 압박이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확인할수는 없다.


 절대 의도했을리 없겠지만 일부 언론들은 여론을 조종하고 선동해간 느낌이 들지 않을수 없었다. 그것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시도 되어 졌는가? 는 실체가 드러날때까지 끝없는 물음표로 남을것이다. 하지만 KBS 사장의 보도국 압박등 일련의 사태만으로 짐작만 할수 있을 뿐이다.


 세월호 사태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정쟁의 기미가 꾸준히 보였고, 보기 좋게 이용당했다. 필자는 세월호가 제대로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 하면 요구 할수록 깊은 늪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었다. 절대로 이것이 의도 된게 아니겠지만, 결국 여론이 갈리고 그 진정성 또한 의심 받게 되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억울한 이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민간 진상 조사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이것이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정부차원에서의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더욱더 강하게 해결하려 나올것이다. 결국 또 정부가 무능을 그대로 드러낸다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 할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해결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또 언론의 성숙한 보도 까지 바란다.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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