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사진 이야기

니콘 이미징 코리아의 대실수, 무료 핀교정은 이제 안녕?


 지난 7월 1일 니콘 이미징 코리아 서포트면의 공지사항에 유저를 당황케할 공지가 올라왔다. 니콘 코리아가 가지고 있던 최대의 장점 그리고 차별점이라 볼 수 있는 "바디와 렌즈의 초점 무상 점검과 조정 서비스"의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공지였다. 

 니콘의 장점을 꼽으라면 출고 시부터 정확한 초점이다. 그러나 더 큰 장점은 보증기간이 끝난 후에 초점에 대한 지원이었다. 니콘뿐만 아니라 타사 브랜드도 보증기간 안엔 초점 교정을 지원하지만, 그 이후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출고 시부터 초점이 잘 맞는다 하더라도 계속 사용하게 되면 초점이 나갈 수밖에 없고, 또 사진을 보증기간 이후에도 계속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길게 보면 5년~7년까지 셔터박스가 따라준다면 계속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것이고, 그 기간에는 분명히 초점을 점검해야 하고 또 조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온다. 그런 점을 미루어 봤을 때 보증기간 이후의 무상점검 및 조정 서비스는 소비자가 니콘을 사용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니콘은 그런 장점을 너무도 쉽게 그리고 일방적으로 없애려 하고 있다. 니콘이 이 서비스를 없앤다면, 타사보다 높은 가격과 단출한 렌즈군 이라는 단점을 상쇄시킬만한 무언가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채 기존의 사용자들에게 또 이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이번 공지로 인해 니콘 사용자들 간에 지난 셔터 막 갈림 사건처럼 무언가 들불처럼 일어날 조짐을 보인다. 아고라 청원과 같은 서명운동이 번지고 있고, 또 다른 카메라 메이커로 넘어가려는 움직임 또한 적지 않다.

 니콘은 지난 올림푸스 AS 정책 변경 통보 문제 와 같은 사건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올림푸스가 지난 2011년 초점 무상 점검 및 클리닝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종료한 것과 다르지 않은 행태이다. 니콘은 올림푸스 정책 변경을 반면교사 삼아서 이번에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절대 소비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니콘 #니콘이미징코리아 #무상점검 #니콘 무상핀점검 #올림푸스 #카메라 #무상 점검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