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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언론 이야기

“난 그냥 사진기자…아픈 눈물 있는 현장 지키는 게 숙명” (신상순 한국일보 선임기자님)

칼바람·불볕더위에 꽉 움켜쥔 카메라 30년째 ‘결정적 순간’ 포착하러 다녀 
위안부 최초 고백 故김학순 할머니 통한의 눈물 흘리는 사진 기억 남아 
“기자 임무는 누가 뭐래도 기록” 현역 최고참 권주훈 기자 롤모델


한 장의 사진이 20장의 원고지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사진기자들은 그 ‘결정적 순간’을 위해 항상 현장과 호흡한다. 1984년(견습 41기) 입사 이래 30여 년, 격동의 민주화 운동현장부터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까지. “현장에 있는 한 계속 새로운 뉴스를 찾아다니고 싶다”는 신상순 한국일보 선임기자의 일상을 12월 19일과 29일에 걸쳐 들여다봤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기사들 속에서 잠시 정신을 놓는다면 방종의 기사들속에 묻혀버린다.


기자들의 지휘부인 데스크에서 현장기자로 복귀한 신상순 기자님의 기자에 대한 철학과 메시지를 되세겨 볼 필요가 있다.


 현장에는 혼란을 통제하기 위한 다양한 룰이 존재한다. 중앙일간지 6개와 지상파 방송사가 전부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수많은 매체들이 격렬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 기자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경쟁이 돼야 하는데 자사를 위한 경쟁, 시청률을 위한 경쟁을 하니까 기레기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며 “매체가 많아질수록 명품이 생겨야 하는데 인기에 연연하는 시대가 돼 버렸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라는 문단은 특히 가슴에 와닿는 문단이었다.